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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인간의 심리로 살펴보는 산업안전 및 재해사고와 그 예시

by 홆빵뽱쀵쁭뾩뿅뻉삉뿡뺭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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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및 재해사고를 인간의 심리적 관점에서 예시를 들어 파악해보고자 한다.

 

주의와 부주의의 심리

사고가 발생하면 부주의 때문이다 라고 하는데 실상은 부주의 자체가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고 하나의 원인에 불과할 뿐이다. 만일 부주의가 사고의 원인이려면 부주의 할 때 마다 사고가 발생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사고발생에는 어떤 위험요인과 개인의 부주의가 함께 엉켜있다는 것이다. 즉 재해사고와 관련된 공통적 요인은 기계설비 환경측의 요인과 관리상 요인, 인간측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사고발생 현장에는 위험요인이 잠재하고 있고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부주의 한 결과에서 오는 사고가 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결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부주의를 분산하는 것이다. 부주의 그 자체는 일에 열중하다 어떤 생각에 사로잡혔다거나 갑작스러운 소리나 충격에 의해 순간적으로 발생한다. 일을 하다가 다음 순서로 가거나 신체를 움직이는 변화가 있을 때 위험요인을 살피며 다음 행동으로 옮기면 부주의 위험요인에 얽히지 않을 수 있다. 주의를 강하게 하면 주의의 범위는 좁아지고 범위를 넓히면 주의가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책장에서 책을 찾으며 모든 책장을 살피려면 주의가 약해져서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책장을 한 칸씩 범위를 좁히며 체크해가면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의에는 여러 시각적 정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를 주의의 선택성이라 한다. 만일 이 선택성이 없으면 모든 것이 같은 수준의 가치로 인식되어 어느것을 받아들일지 힘들테지만 주의의 선택성에는 개인차가 있고 선택성의 무게가 적은 사람에겐 중대한 정보가 잘 인식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교통안전에 의식이 희박한 운전자는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작업안전의식이 낮은 근로자는 작업중 위험요인을 잘 캐치하지 못한다. 주의의 선택성은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에서도 동일한데, 해당 의식이 낮은 사람에겐 주의나 경보음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주의의 선택성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흥미관심과 의식감수성이 있다. 예를 들어 꽃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잡초가 무성한 들에서도 작은 야생화를 발견하고 멈추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이러한 점을 안전으로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작업안전에 관심있고 안전작업의식을 갖춘 작업자는 위험요인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재해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긴장과 이완의 심리

운전에 능숙하고 교통사고 무사고 경력의 사람이 유난히 고된 하루를 보낸 어느날 퇴근길에 사고를 냈다. 무리하게 횡단을 하다가 좌측에서 달려오는 승용차를 보고도 그대로 출발을 하였다고 한다. 어떤 일로 인해 긴장이 길어지면 그 뒤에 반드시 이완과 같은 풀림 현상이 발생하고 이 때는 판단력이 매우 무뎌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태는 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심리적 상태로 이끈다. 이 사고의 사례느 하루종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가며 이제 편히 쉴수있다라는 생각이 정신적 이완을 낳아 주의를 소홀히 하는 사고의 원인이 된 것이다. 계속 긴장을 이어가던 작업이 끝나고 나면 그 위치에서 잠시 긴장이 이완되어도 괜찮은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시 내려놨던 긴장을 쥔 채 다음 작업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작업이 끝날 무렵 이제 끝났다 내지는 끝나간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위험신호임을 의식해야한다.

 

근도반응과 생략행위의 심리

근도반응이라는 것은 안전하게 가는 길이 멀거나 돌아서 가야 할 때에 가까운 길로 가로질러 가려고 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지상보다 1m 높은 위치의 작업장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작업이 끝나고 다음 작업을 위하여 현장을 급히 떠나려는 마음에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작업장에서 그대로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작업장에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1m 정도는 뛰어내려도 괜찮은 정도의 높이라 생각한 것과 계단까지 가는데에 귀찮음이 이 사고를 불렀다. 만일 계단이 아예 없어 뛰어내려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안전하게 뛰어내리기 위한 자세와 주의를 갖추었을 것이다.

근도반응과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지만 다른 타입으로 생략행위라는 심리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절차상 해야하는 방법이나 수단이 정해져 있음에도, 그것을 실시하지 않아 재해사고가 발생하고 마는 행동이다. 폐기물 소각 작업자가 폐기물에 석유를 부어 소각하거나 밸브를 열어 점화봉을 작은 점화구에 집어 넣어 불을 점화해야 한다고 해보자. 평소 소각이 아침부터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고 소각로가 가열상태일 때는 밸브를 여는 것 만으로도 점화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느 한 날은 소각로가 식어있어 작업자가 밸브를 열어도 점화가 바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작업자는 점화구가 아닌 폐기물 투입구를 열어 헌 신문지에 불을 붙여 던져 넣었고, 그 순간 투입구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와 전신화상을 당하는 사고를 입고 말았다. 올바른 순서는 점화봉을 통해 점화구에 불을 붙이는 것인데 작업자는 가까이 있던 신문지를 투입구에 던져넣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런 사례와 같이 귀찮음으로 바른 순서와 절차를 생략할 때에는 객관적이 판단력이 약해지곤 한다. 근도반응과 생략행위에 의한 불안전 행위는 작업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안전모나 보호안경 등 보호구를 쓰지 않는 것 또한 생략행위의 한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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